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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경험사전

영업 실무 : 여신 한도 설정 뜻 종류 (보험, 담보, 자체 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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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업무에서 여신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지만, 영업 실무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복잡한거 쫙 빼고 영업 실무에 필요한 부분만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영업에서 얘기하는 여신은 '고객의 여신'입니다. 다시 말해, 고객의 신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우리 기업들의 거래는 대부분 '후불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필요한 사항입니다. 우리는 제품 및 서비스를 먼저 제공하고 나중에 대금을 지급 받는 방식의 거래를 합니다. 대금 지급 기일은 짧게는 당월말 입금부터 30~120일 뒤에 대금을 지급 받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우리는 제품 및 서비스만 제공하고 소위 '돈을 떼이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고객별로 여신을 부여하고 관리합니다. 즉, 고객에게 일정 금액의 여신을 부여한다는 것은 그 여신에 상응하는 가격만큼의 제품과 서비스만 미리 제공할 수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만일 고객이 이러한 여신이 부족하거나 없다면, 미리 돈을 주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 받는 '선입금 방식'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여신이 없이는 기업 간 거래가 어렵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여신의 종류는 무엇이 있고, 영업에서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여신의 종류

① 상업신용보험 한도

SGI 서울보증보험과 같은 기관을 통해 여신을 부여하는 방법입니다. 일정 금액의 보험료를 내면, 업체에서 대금 지급 관련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증 기관에서 부여한 한도만큼 보증해주는 방식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보험'과 같은 개념입니다.

보증 기관에서 고객의 신용, 재무제표 등을 확인하여 한도 가능 금액을 평가합니다. 보통은 신청 업체에서 고객에 대한 보증 평가를 요청하며, 그때 요청 한도 금액을 같이 줍니다. 그 후 보증 기관에서 평가를 통해 해당 요청 금액을 모두 보증해줄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죠. 불가능할 경우에는 더 낮은 최대 한도 금액으로 알려줍니다. 대기업의 경우에는 최소 10억원 이상은 나오는 것이 보통입니다.

② 담보

담보는 말 그대로 대금 지급이 어려워질 경우 담보로 잡은 물건을 통해 해당 금액 만큼의 보상받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담보물 평가를 통해 담보 물건의 가치를 평하하고 해당 평가 금액 만큼만 여신 한도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위의 보증 기관의 업체 평가와 담보 평가가 동일한 개념이라고 보면 됩니다.

담보로는 보통 부동산을 많이 사용하며, 아파트와 같은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한 담보물이 토지와 같은 담보물보다 여신 한도를 잘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래 회전율 등 고려) 이 외에 예금 통장도 담보로 가능하며, 예금은 말 그대로 현금이므로 문제가 생길 시 즉시 지급이 가능하여, 100% 여신 한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③ 자체 신용 한도

자체 신용 한도는 본인의 회사에서 고객과의 관계, 거래 규모 등을 고려하여 자체적으로 부여하는 신용 한도입니다. 보통은 신용보험, 담보물로 설정한 여신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 부여합니다.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외부의 안전장치 없이 진행하는 여신 한도이기 때문에 일정 부분 리스크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전사적인 판단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이러한 자체 한도는 (계절 수요 등 반영하여) 일시적으로 부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신 부여 절차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거래 규모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여신 한도를 영업에서 판단하는 것이 첫번째입니다. 그 후 신청하려는 여신의 종류에 따라 회계, 자금팀 등 담당부서에 평가를 요청하면 됩니다. 그렇게 보험 한도 혹은 담보물 평가가 이루어지면, 평가 금액 중 필요한 만큼의 여신 한도 설정을 요청해야 합니다.

 

여신 한도 금액이 산출되는 것과 해당 금액을 설정하는 것은 별개의 절차이므로 반드시 설정까지 담당부서에 꼭 요청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업체의 거래 규모, 요청한 여신 금액의 크기에 따라 전결 규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내 전결 규정확인을 통해 적절한 결재 진행이 필요합니다. 보통 자체 신용 한도의 경우 전사적 판단이 필요한 사항으로, 높은 임원까지 결재를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여신 관리

영업을 하다 보면 제품 출고를 당장 앞두고 여신이 부족하여 제품을 출고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이럴 경우 생산 일정 차질 등 큰 문제로 번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고객의 여신은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평소에도 여신이 빠듯한 업체의 경우 미리 확인하여 제품 출고 전에 대금 지급 받을 금액의 일부를 선행하여 입금 받는 등의 협의가 필요합니다.

업체의 선입금 진행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경우에는 빠르게 내부 결재를 통해 일시적 여신 기일 연장 등의 작업이 필요합니다. 여신과 관련한 것은 매우 민감한 사항으로 이러한 일이 오기 전에 여신에 맞게 제품 출고를 협의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여신이 부족하여 제품의 단위(중량 등)를 줄여 실물 출고와 시스템 출고에 차이를 두고, 나중에 대금 지급 후에 시스템 출고 단위를 수정하는 편법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나중에 만의 하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영업 담당이 오롯이 문제를 책임져야 하므로, 반드시 지양해야 합니다.

 

 

모두 여신 관리 잘 하시고 문제없는 영업활동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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