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반려견) 치아 관리, 양치, 발치 수술

저는 두번의 강아지를 키운 경험이 있습니다. 본가에서 말티즈 한마리(재작년 무지개 다리 건넘)를 키웠었고, 현재는 유기견 한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첫째 강아지는 특히 치아가 좋지 않아 고생을 했었는데요, 지금 키우는 강아지도 그래서 치아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강아지 치아 관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치아 관리의 중요성

강아지의 치아 관리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합니다. 강아지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식욕이 감퇴하거나,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해 심각한 건강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본가에서 키웠던 강아지도 노년에 특히 이빨이 많이 안좋아져서, 뽑기도 많이 뽑고, 사료를 물에 불려서 먹어야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치주염이나 입냄새 등의 문제도 함께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강아지 치아 관리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강아지 치아 관리법

강아지 치아는 다양한 방법으로 관리가 가능합니다. 우선 병원을 정기적으로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간도 치과를 6개월에 한번은 가야 기대 수명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검진을 통해 정확한 치아 상태 확인 및 세정이 가능합니다. 또한, 집에서는 '칫솔질'이 가장 기본입니다. 강아지의 크기에 따라 맞는 칫솔을 선택하시어, 강아지용 치약과 함께 이용하시면 됩니다. 특히, 사료를 먹고난 후 어금니 뒤쪽에 잔여물이 많이 끼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이물질을 제거해주시고 그런 강아지일 수록 이빨을 자주 닦아주셔야 합니다. 치아가 좋지 않았던 저희 첫번째 강아지는 매일 닦아줬습니다.

 

기타 치아 건강을 위한 조언

치아 관리를 위한 다양한 조언을 아래에서 확인하시고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강아지 이빨 닦이기 루틴화하기

내 이를 닦는 것도 귀찮은 세상에 강아지 이빨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일 밤 일정 시간에 핸드폰 알람을 설정해두고 강아지 치아를 관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매일 치약과 칫솔로 관리해주기 어렵다면, 손가락에 끼는 강아지 치아관리용 도구를 이용해서 가볍게 잇몸과 이빨을 훑어만 주셔도 안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마른 손수건으로도 가능하지만 자칫 입안이 너무 마를 수 있어 이 점만 유의해주시면 됩니다.)

 

2. 강아지 전용 칫솔 치약 이용

강아지를 위한 치약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는 치약을 헹궈낼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강아지용 치약을 사용해주셔야 하며, 대형견이 아닌 이상 사람들이 쓰는 크기의 칫솔을 잘 쓰지 않기 때문에, 칫솔 크기도 체중에 맞춰 적당한 것을 선택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빨을 닦이실 때는 잇몸까지 부드럽게 같이 닦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지속적인 구상 상태 체크

강아지 건강과 관련된 모든 것은 초기에 발견하는 것, 이를 위해 자주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람보다 훨씬 예민하고 약하기때문에 반드기 잦은 체크, 검사를 통해 초기에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강아지 이빨에 치석이 너무 많이 끼거나, 변색이 심하거나, 잇몸 색이 이상할 때(너무 하얗거나 너무 빨갈 경우)는 꼭 병원에 내원하시어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흔들리는 이빨 뽑아야할까?

위에 계속 말씀드리고 있는 것처럼 처음 키웠던 강아지가 치아가 많이 안좋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이가 들고 흔들리는 이빨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어느 순간 밥도 잘 먹지 않았구요. 바로 병원에서 상담을 받았고, 흔들리는 이빨들은 뽑아주는 것이 맞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유는 이미 죽은 뿌리이기 때문에 계속 둘 경우 잇몸에 치주염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으며, 오히려 뽑지 않고 있는 것이 고통이 더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이빨을 어떻게든 관리하고 지켜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뽑는게 좋다는 설명에 병원에서 상담을 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마다 증상과 원인이 다를 수 있으므로, 꼭 상담 후 발치 관련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당시 경험으로 발치가 그렇게 큰 수술은 아니었습니다.)

 

 

강아지는 나이가 들면 정말 많이, 자주 아픕니다. 그중 하나가 치아이기 때문에 꼭 치아 건강 관리에도 신경 써주시고, 무엇이든 초기에 발견하여 큰 문제없이 지나갈 수 있게 보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웬만하면 매일 이빨 닦아주기, 정기적으로 병원 내원하기, 하루에도 수시로 상태 체크하기, 잊지마세요. 

 

혀까지 열심히 닦아주는 중.. 가만히 좀 있어봐 노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