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COVID-19(통칭: 코로나)도 많이 물러갔고, 해외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변에 유럽, 동남아 등 해외 여행을 다녀오는 지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해외 여행을 준비할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은 당연히 '항공권'이죠. 그리고 항공권을 구매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이 '수하물 규정'입니다. 티겟값이 싸다고 무턱대고 끊었더니, 알고 보니 위탁 수하물이 별도 추가금을 내야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cf) 위탁수하물 : 기내 반입이 되지 않고, 비행기 짐칸에 따로 부쳐야 하는 짐. (기내수하물: 기내 반입 가능한 수하물)
그런데, 찾다보면 '수하물(手荷物)'과 '수화물(手貨物)' 두가지 단어가 보입니다. 어떤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둘 다 틀린 표현은 아니며, 실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미묘한 차이가 아래와 같이 있습니다.
* 수하물(手荷物)
1) 손에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짐. ‘손짐’으로 순화. ≒손짐
2) 기차 편에 손쉽게 부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짐. ≒잔짐「2」.
* 수화물(手貨物)
1) 손에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짐.
수하물과 수화물 모두 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는 간편한 짐인 것에는 다름이 없습니다. 하지만 수하물의 두번째 뜻을 보면 '기차 편에 손쉽게 부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손에 가볍게 들고 다니는 짐을 넘어 교통편에 부치는 짐은 수하물의 두번째 뜻에 더 부합함을 알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 '수하물 수화물'로 검색을 해보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대한항공, 일본항공, 티웨이항공 모두 '수하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뜻이 더 넓은 수하물은 어떤 상황에서든 사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항공업계에서는 통상 '수하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수화물'이라는 단어가 더 나중에 쓰이게 되었다는 것인데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화물(貨物)이라는 단어에 착안하여, 무거운 화물이 아닌 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벼운 화물이라는 뜻으로 손 수(手)자를 붙여 '수화물(手貨物)'로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의견입니다.
자, 오늘은 수하물과 수화물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모두 아래 사진과 같이 요금규정에서 반드시 수하물 규정을 확인하고, 공항에 도착했을 때 위탁수하물 추가금을 내는 일이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내년 추석에 파리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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