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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경험사전

영업사전) 연이은 가격인상 랠리 : 정(情) 때문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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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상은 올리는 업체나 받는 업체나 힘들건 매한가지다.

사실 힘들필요가 없는데, 서로 힘들게 한다.

 

원래 비즈니스는 이래야 한다.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판매자'가 결정한다.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구매자'가 결정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구매자가 가격을 결정하려고 한다.

그리고 품질에 자신이 없는 판매자들은,

그 비위를 맞추며 구매자가 정해주는 가격에 수긍한다.

 

이러니, 저품질 저가 제품이 계속 시장에 살아남으며,

비즈니스에 발전이 없게되는 것이다.

 

우리는 진정으로 생각해봐야한다.

우리나라의 산업군이 건전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격 인상을 진행할 때 고객의 스타일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1. 데이터로 싸우며, 최대한 설득하려는 부류

 

이들은 재무제표를 A to Z 뜯어보며, 고정비/변동비 비율을 뽑아내고,

최대한 판매자의 제조원가 비율까지 낱낱이 파악하려 든다.

 

얼핏보면, 일을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칫 무례한 요구가 될 수 있다.

제조원가 비율은 기업의 기밀일 수 있다. 

하지만 구매자가 갑이면, 원자재부터 모든 부품의 원가와 구조, 비율을 다 까는 경우가 허다하더라.

 

삼성이 그렇다.

상생? 웃기는 소리.. 본인들 입맛에 맞는거만 맞춰주며 척만한다.

원가절감 위해서는 짓밟고 갑질한다.

그렇기 때문에 제조업은 품질 개선을 하고 파워를 길러야한다.

싫으면 사지말라는 배짱을 부릴 수 있도록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한다.

 

 

2. 그저 협력관계, 정을 내세우며 거부하는 부류

 

사실 한국인의 정 때문에 비즈니스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원래 비즈니스란, 비즈니스로 시작해서 비즈니스로 끝나야한다.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비즈니스에 '정'이 들어오면 안된다.

 

이들은 무작정 가격인상을 못한다고 버티며,

상승률을 최대한 낮추라고 협박한다.

그간 우리의 관계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인상을 '악'으로 취급한다.

 

시장은 '수요'와 '공급'으로 이루어진다.

이 룰에 따라 원재료가 오르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오르는 것이 맞다.

물론, 더 여유있는 채널에서 완충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이도 한계가 있다.

 


더이상, 비즈니스에 '정'을 갖다 붙이지 말자.

이는 우리 산업군을 모두 망치는 길이다.

 

가격은 '판매자'가 결정하고,

제품 구매는 '구매자'가 결정하자.

 

그로 인한 건정한 구조조정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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