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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경험사전

폴더블 종목 관련주부터 이원화 업체까지 살펴보기(현업 종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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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가불린입니다. 오늘은 삼성전자의 폴더블(Foldable) 모바일의 공급 채널(SCM)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항상 투자의 기회는 '변화'에서 찾아오는 것 아시죠? 우리 주변에 나타나고 있는 변화의 중점에는 '전기차', '폴더블', '친환경 에너지' 등이 있습니다. 이 중 폴더블은 전세계에서 삼성전자가 출하량의 절반을 훌쩍 넘는 수준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관한 채널을 점검해보는 것이 투자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폴더블이 뜬다고, 마냥 투자해서는 안되겠죠? 이 시기에 폴더블 종목 투자 시에는 '이원화 리스크'를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그럼 관련 업계 현업 종사자의 폴더블 채널 톺아보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1. 폴더블 관련주

폴더블 대장주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벌써 삼성전자의 폴더블 모델도 5번째 모델이 올해 하반기 출시되므로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이미 대장주들에 대해서는 모두 잘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업체명 아이템 비고
삼성디스플레이 패널 비상장
파인엠텍 내부힌지 내부 힌지 부분만 최근 파인엠텍으로 분사하였음(기존 파인테크닉스)
KH바텍 외부힌지  
삼성SDI PSA 모듈단에 들어가는 주요 점착제
이녹스첨단소재 PSA 모듈단에 들어가는 주요 점착제
한화솔루션 FCCL, CVL  
비에이치 FPCB  
PI첨단소재 PI Film 모듈단에 들어가는 필름
세경하이테크 타발사  

이 외에도 다양한 비상장 회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습니다(삼주물산, 신성씨앤티 등). 하지만 중요한 것은, 주가나 회사의 방향에 영향이 있을 정도로 폴더블 매출 비중이 크고 중요한 회사들은 위의 빨간 글씨로 표시한 회사들정도 입니다. 그래도 PI첨단소재 정도도 어느정도 폴더블 비중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폴더블 관련주 최근 주가(23년 2월 22일 포스팅)

폴더블 관련주의 최근 주가 흐름은 좋지 않습니다. 그나마 최근 분사하여 한참 저점을 찍은 파인엠텍이 다시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 흐름이 좋지 못한 이유는 '모바일을 포함한 전자기기 시장의 침체'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코로나 때 탭 물량을 포함하여 노트북, 모바일, TV 등 모든 전자기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지난 지금 아직 중국은 제대로 리오프닝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때마침 미국의 금리 인상을 통한 세계 거시 경제가 흐름이 좋지 않아 관련 업계에 수요가 매우 떨어진 상황입니다.

 

또한, 상황이 이렇다보니 폴더블 모바일의 폭발적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또 다른 이유입니다. 말만 많던 5G 시장이 완전한 거품으로 폭락한 것에 비하면, 매출도 나오고 성과가 있는 시장이지만, 그래도 올해 삼성전자의 폴더블 기기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생산되고 판매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건 업계에 몸 담고 있지도 않은 시장 조사 업체의 주장이 아니라 현업에서 종사하는 현업 종사자의 의견입니다.

 

3. 이원화 리스크를 조심해야 할 때

이제 폴더블이 어느정도 진행되다 보니 원가 절감에 관한 고객과 세트(삼성전자 등) 쪽 압박이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원가 절감과 수급 안정성을 이룩하기 위해 이제 드디어 '이원화'가 진행되는 것이 보입니다.

 

우선, 내부힌지를 담당하는 파인엠텍은 넥스플러스라는 업체에 이원화되었습니다. 넥스플러스는 상장사 인지디스플레의 자회사입니다. 얼만큼의 물량이 할당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큰 문제가 없다면 향후 파인엠텍의 물량이 조금씩 넥스플러스쪽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는 리스크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KH바텍 역시 이원화에 관한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그 후보로 에스코넥, 서진시스템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현재 이원화가 진행되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물량도 이원화 리스크가 없어보이고, 애플 물량도 정말 굳건한데 상장사가 아닌 것이 매우 아쉽네요.

 

4. 폴더블 종목에 봄날이 다시 올까?

우선 희망적인 것은 '중국의 폴더블 모델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 그 모델들을 다 합쳐도 삼성전자 폴더블 모델의 반도 안되는 것이 현실이지만, 모델이 많아지는 만큼 대수는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고, 중국 시장이라는 거대한 수요처가 있기 때문에 시장은 순식간에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중국이 최근 자국 채널로 업체들을 구성하려는 움직임이 크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기회를 잘 봐야하는데요, 우선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중국에서도 대부분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이와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종목이 무엇이 있을지 디깅해봐야 합니다. PI첨단소재, 이녹스첨단소재, 한화솔루션, 삼성SDI 등이 패널부는 아니지만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단에 함께 세트로 들어가는 부품을 제작하는 채널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 회사들은 폴더블 비중에 그렇게 크지 않아 조금 아쉽습니다.

 

폴더블 종목의 빅 이벤트는 역시 '애플'이 될 것입니다. 지금 기사는 24년이니, 25년이니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최소 26년 아니면 27년에도 출시를 할까 말까 하다는 것이 업계의 정보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아직 주가가 크게 영향을 받을만한 채널이 무엇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애플에서 하도 중국, 대만 채널을 좋아해서.. 패널은 물론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 3개 중에 하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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